국민 오렌지쥬스 139년 전통 델몬트 파산? 한국에도 영향 있을까?

미국의 대표적인 통조림 식품 기업 델몬트 푸즈가
139년 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사실은 식품 산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오렌지쥬스, 국민물병 하면 떠오르는 델몬트
앞으로 우리나라 델몬트는 어떻게 되는걸까요?
델몬트 파산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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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몬트 파산, 139년 전통의 식품 브랜드가 무너진 이유
미국의 대표적인 통조림 식품 기업 델몬트 푸즈가 139년 만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는 사실은 식품 산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기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가정 내 식사 수요가 급증하자 생산량을 대폭 확대했지만, 이후 예상과 달리 수요가 급감하면서 과도한 재고와 재무 악화에 직면했습니다. 실제로 델몬트는 12억 달러 이상의 빚을 안고 파산법원에 챕터11 절차를 신청했고, 채권자 수만 1만 명에서 2만 5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델몬트의 파산 원인은 단순히 일시적인 판매 부진이 아닙니다. 팬데믹 이후 건강식 선호와 저가 PB상품 확산, 인플레이션과 원자재 가격 상승, 금리 인상 등 복합적인 외부 요인이 경영난을 가중시켰습니다. 또한, 미국 내 통조림 식품 시장에서 소비자 트렌드가 빠르게 변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델몬트는 생산 구조와 재고 관리를 신속히 조정하지 못했습니다. 이로 인해 2024년 4분기에는 7,7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결국 대규모 구조조정과 자산 매각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델몬트는 법원의 감독 아래 매각 절차를 진행하며, 9억 1,250만 달러의 운영자금을 확보해 파산 절차 중에도 영업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계획입니다. 중요한 점은 이번 파산이 미국 내 법인에만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델몬트 퍼시픽 산하의 해외 자회사, 예를 들어 필리핀과 한국 델몬트는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되어 파산 절차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에서는 델몬트 오렌지주스 유리병이 '국민 물병'으로 불리며 여전히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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