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커피 가격이 전 세계적으로 급등하면서 저가 커피 브랜드들마저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메가MGC커피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부 메뉴 가격을 상승했다는데요?
왜 이렇게 커피값이 비싸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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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MGC커피가 4월 21일부터 일부 메뉴의 가격을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브랜드 런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시행되는 조치다. 따뜻한 아메리카노(HOT)는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200원 인상되며, 이는 약 13.3% 상승한 금액이다. 전국 3500여 매장에서 해당 내용을 홈페이지와 안내문을 통해 공지했다.
할메가 시리즈인 할메가커피와 할메가미숫커피는 각각 기존 가격에서 200원씩 올라 2100원과 2900원이 됐다. 대용량 메뉴인 메가리카노와 왕할메가커피는 각각 3000원과 2900원에서 3300원과 3200원으로 300원 인상됐다. 에스프레소 샷 추가 비용도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조정됐다.
특히 고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메뉴인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가격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경쟁사 대비 약 20% 더 큰 용량(24oz)을 제공하면서도 기존 가격인 2000원을 그대로 유지해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메가MGC커피 측은 이번 가격 조정의 주요 원인으로 국제 생두 시세의 급등과 환율 폭등을 꼽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생두 시세는 약 두 배 가까이 상승했으며, 이러한 원가 압박은 커피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의 커피 브랜드들이 이미 메뉴 판매가격을 인상하는 가운데, 메가MGC커피는 고객 편의를 고려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지양하며 원가 부담을 감내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생두 시세와 환율이 단기간에 안정화될 가능성이 낮아 일부 메뉴의 가격 조정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
이번 가격 조정은 본사가 원가 상승분의 일부만 보전하는 데 그치면서도 가맹점주들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추진됐다. 메가MGC커피는 그동안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꾸준히 접수하며 이를 의사결정 과정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양해를 구하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높은 품질과 다양한 맛의 메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최근 커피 업계 전반에서 원재료 값 상승으로 인해 고가 브랜드뿐 아니라 저가 브랜드들도 가격을 올리는 추세다. 스타벅스, 폴바셋, 할리스커피 등 주요 브랜드들이 일부 음료를 200~400원씩 인상했으며, 컴포즈커피와 더벤티 같은 저가 브랜드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각각 200원씩 올렸다. 네스프레소 역시 캡슐 커피값을 평균 11.8% 인상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메가MGC커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가격을 동결하며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취했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가맹점주의 수익성을 확보하고 원재료비 상승 압박에 대응하기 위한 균형 잡힌 결정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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